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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위주의 식사, 진짜 살 빠질까? – 비건 & 플렉시테리언 식단 후기

by Yoonraccoon 2025. 4. 12.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 보면 한 번쯤은 “채식하면 살이 빠질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비건(Vegan)’이나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처럼 육류 섭취를 제한하거나 줄이는 식단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나 역시 그런 호기심으로 플렉시테리언 식단을 시작했고, 약 4주간 경험해 본 솔직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 비건과 플렉시테리언, 뭐가 다른가요?

  • **비건(Vegan)**은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배제하는 식단이다. 고기, 생선은 물론이고 달걀, 우유, 치즈 같은 유제품까지 포함하지 않는다.
  •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은 'Flexible + Vegetarian'의 합성어로, 채식 위주 식사를 하되 가끔 육류나 생선을 먹는 방식이다. 완전 채식이 부담스러울 때 적절한 대안이 된다.

나는 완전 비건은 도전하기 어렵다고 느껴서 플렉시테리언을 선택했다. 평일에는 채식 위주로 먹고, 주말에 친구들과 외식을 할 때만 고기나 생선을 소량 섭취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채식 위주의 식사, 진짜 살 빠질까? – 비건 & 플렉시테리언 식단 후기
채식 위주의 식사, 진짜 살 빠질까? – 비건 & 플렉시테리언 식단 후기


🥦 식단 구성은 어떻게?

채식 위주라고 해서 매 끼니를 샐러드만 먹은 것은 아니다. 생각보다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었다.

  • 아침: 오트밀 + 바나나 + 아몬드 우유, 토마토 & 두유 스무디
  • 점심: 현미밥 + 두부구이 + 쌈채소 + 김치, 채소 카레
  • 저녁: 렌틸콩 샐러드 + 아보카도 + 통밀빵, 된장국 + 나물 반찬

중요한 건 단백질 섭취를 챙기는 것이다. 육류 없이도 두부, 콩류, 견과류,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었다. 다만 외식할 때는 제한된 메뉴 때문에 조금 고민이 필요했다.


⚖️ 실제 변화 – 살은 빠졌을까?

정답은 “네,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에요.”

  • 체중 변화: 4주 동안 약 2.5kg 감량 (별도의 운동 없이 식단만 조절)
  • 눈에 띄는 변화: 붓기 감소, 피부 톤 맑아짐, 장 활동이 규칙적이 됨
  • 부작용?: 초반에는 단백질 부족인지 근력 저하 느낌, 포만감이 약해 자주 간식이 당김

살이 빠진 이유는 ‘채식이니까’라기보다, 자연스럽게 고열량 가공식품과 동물성 지방을 줄였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채소와 곡물 위주의 식사는 자연스럽게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을 늘려서 소화도 원활해진다. 하지만 튀긴 야채나 가공된 비건 식품(예: 비건 소시지, 비건 치킨) 위주로 먹는다면 살은 빠지지 않을 수도 있다.


🌱 장점과 단점 한눈에 정리

장점 단점

체중 조절에 도움 단백질, 철분 부족 가능성
피부 개선 및 소화 개선 외식 시 메뉴 제한
가공식품 줄이게 됨 초기엔 포만감 부족
식습관 자체가 건강해짐 식재료 준비 시간이 필요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무조건 다이어트보다는 건강한 식습관 개선을 원한다면
  • 고기 섭취를 줄이면서도 유연한 식단을 원하는 사람
  • 요리와 식단 구성에 관심이 있고 스스로 식사 조절이 가능한 경우

✅ 결론: “채식은 살도 빠지고 건강도 챙기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비건이든 플렉시테리언이든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무작정 고기를 끊기보다는, 먼저 일주일에 하루 ‘채식 데이’를 시도해보고, 점차 횟수를 늘려가는 방식이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다. 내 경험상, 채식을 한다고 무조건 살이 빠지는 건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내 몸의 신호를 더 잘 듣게 되고, 음식 선택에 더 신중해지게 된다는 점은 큰 수확이었다.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채식은 ‘도구’일 뿐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생활 습관이 결국 가장 큰 열쇠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