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언제쯤 말할 수 있을까’, ‘언제쯤 자연스럽게 들릴까’ 하는 것이다. 초급자들은 특히 속도가 느려 답답함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외국어 실력은 무작정 시간을 들인다고 올라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공부하느냐다. 오늘은 초급자가 빠르게 실력을 올리기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7가지 핵심 습관을 소개한다.
1. 매일 짧게라도 노출되기
언어 학습은 근육 운동과 비슷하다. 하루에 몇 시간 몰아서 하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노출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하루 10분이라도 외국어를 듣거나 읽는 습관을 들이자. 매일매일 뇌를 외국어에 적응시키는 것이 가장 빠른 성장 전략이다. 심지어 피곤한 날은 간단한 영상이라도 틀어놓자. 빈도와 일관성이 초급자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하기
머릿속으로만 단어를 암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외국어는 ‘입’으로 배우는 것이 훨씬 빠르다. 배운 표현이나 문장을 실제로 소리 내어 말해보자. 처음에는 어색하더라도 꾸준히 입을 움직이는 것이 발음, 리듬, 억양 감각을 빠르게 익히는 비결이다. 쉐도잉(Shadowing) 연습, 즉 원어민 발화를 듣고 즉시 따라 하는 연습도 매우 효과적이다.
3. 단순 암기 대신 사용 중심으로
많은 초급자들이 단어장만 붙잡고 외운다. 하지만 단어는 단독으로 기억할 때보다, 문장이나 상황과 함께 익힐 때 기억에 오래 남는다. "go"를 외우는 대신 "go to school", "go shopping"처럼 실제 쓰이는 형태로 익히자. 실제 문맥 속에서 단어를 배우면 자연스럽게 문법과 어휘를 함께 잡을 수 있다.
4. 오답과 실수를 소중히 다루기
외국어를 배울 때 실수는 당연하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학습 재료로 삼자. 틀린 문장을 정리하거나, 헷갈린 표현을 따로 모아 복습하는 습관을 들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확률이 확 줄어든다.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지표다. 오답 노트를 만들고 꾸준히 복습하는 것은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5. 귀를 먼저 열기
초급자들은 종종 읽기와 쓰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듣기는 가장 기본적인 언어 감각을 키워준다. 초반에는 듣기가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원어민 발음을 꾸준히 듣자. 처음에는 100%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고, 소리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이 목표다. 하루 10분이라도 원어민 팟캐스트, 뉴스, 드라마를 듣는 습관이 차이를 만든다.
6. 즉시 써먹는 연습
외국어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 '사용하는 도구'다. 그래서 배운 내용을 가능한 빨리 써먹어야 한다. 작은 표현이라도 메신저로 보내거나, SNS에 짧게 올리거나, 혼자 일기를 써보자. 완벽한 문장을 쓰려는 부담은 버리고, 틀리더라도 일단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문장력이 붙고, 자신감도 올라간다.
7. 자기만의 즐거운 루틴 만들기
가장 빠르게 실력을 올리는 사람들은 학습을 '고통'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처럼 대한다. 좋아하는 주제의 외국어 콘텐츠를 찾고, 좋아하는 가수의 가사를 따라 부르며, 재미있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자. 자기만의 재미있는 학습 루틴을 만들면 꾸준함이 쉬워진다. 그리고 꾸준함이 쌓이면 실력은 반드시 따라온다.

결국 외국어 실력은 습관이 만든다.
매일 노출, 입으로 말하기, 실수를 환영하기, 꾸준한 사용… 이 7가지 습관을 성실히 쌓아간다면 어느 순간, 외국어가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가 아니라 ‘꾸준히’다. 오늘부터 단 한 문장이라도, 한 번이라도 더 외국어에 다가가자. 그 작은 습관들이 모여 당신의 언어 능력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