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말이 익숙하다면, 당신은 하루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하루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싶다면, 시간 관리 전략 중에서도 **시간 블로킹(Time Blocking)**이 강력한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 블로킹이란 단순한 할 일 목록(to-do list)이 아닌, 하루를 시간 단위로 분할하여 각 시간대에 특정 업무를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일정을 캘린더처럼 구성하면서,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일을 할지를 정해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왜 시간 블로킹이 효과적인가?
- 일정의 시각화로 우선순위 명확화
해야 할 일이 많을수록 정리되지 않은 할 일 목록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줍니다. 시간 블로킹은 일정을 눈에 보이게 배치하므로 "무엇을 언제 해야 하는지" 명확해집니다. - 집중력 향상
시간 블로킹은 하나의 블록에서 하나의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유도합니다.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산만함을 줄이고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 시간 낭비 방지
여유 시간을 빈 칸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휴식’이라는 블록으로 설정함으로써 계획적 쉼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이는 의도하지 않은 딴짓이나 무계획한 SNS 사용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추천 시간 블로킹 앱 3가지
1. Motion
AI가 자동으로 시간 블록을 생성해주는 기능이 특징입니다. 해야 할 일과 마감 시간을 입력하면, Motion이 알아서 캘린더에 배치해줍니다.
활용 팁:
- 할 일 목록을 Motion에 입력하면 자동 스케줄 생성
- 미뤄진 일은 AI가 자동 재배치
- 구글 캘린더와 연동 가능
2. Google Calendar
무료이면서도 강력한 도구. 다양한 색상과 알림 기능을 활용해 시간 블록을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활용 팁:
- 업무, 개인, 운동, 독서 등 카테고리별 색상 설정
- 반복되는 블록은 주간 템플릿으로 고정
- 알림 설정으로 블록 시작 5분 전에 준비 가능
3. TickTick
할 일 목록과 시간 블로킹을 동시에 지원하는 앱입니다. 일정 기반 계획과 할 일 중심 작업을 한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활용 팁:
- Todo에서 드래그하여 캘린더에 배치
- 포모도로 타이머와 연동하여 블록 집중도 향상
- 집중 시간 분석 기능 활용
실전 사용법: 하루 구조화 4단계
- 우선순위 정리
먼저 오늘 꼭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미룰 수 있는 일을 나눠서 메모합니다. - 시간 블록 만들기
각 활동에 예상 소요 시간을 정해 캘린더에 블록처럼 배치합니다. 예:- 오전 9~10시: 이메일 정리
- 10~12시: 클라이언트 프로젝트 집중 작업
- 12~13시: 점심 및 산책
- 14~15시: 회의
- 15~16시: 블로그 글 작성
- 이동 시간과 완충 시간 확보
활동 사이에 최소 5~15분 정도의 '비는 시간'을 넣어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이나 이동을 고려합니다. - 하루 마감 회고 블록 추가
저녁 30분 정도를 사용해 “오늘 계획과 실제가 얼마나 일치했는지”를 점검합니다. 이 피드백이 다음 날 계획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시간 블로킹은 시간 낭비의 방패
시간 블로킹은 단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의 삶의 질을 설계하는 전략입니다. 내가 시간을 통제하지 않으면, 결국 다른 요소들이 내 시간을 지배하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도 많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시도하고 조정하다 보면, 하루가 점점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바로 시도해보세요. 시간 블로킹 앱에 오늘 하루를 넣는 순간, 24시간이 다시 태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