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누구에게나 낯선 여정입니다. 열정과 아이디어만으로 뛰어들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업도 적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단지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초기 단계에서의 잘못된 습관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창업 초기에 무너지는 사람들의 공통 습관을 짚어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계획 없이 실행부터” 습관
열정이 넘치는 창업자일수록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태도를 갖기 쉽습니다. 물론 완벽한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예 시장 조사도, 타겟 분석도, 수익 모델도 없이 무작정 실행에 들어가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 해결 방법: 최소한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작성, 경쟁자 분석, 타겟 고객 조사 후 실행
2. “모든 걸 혼자 하려는” 습관
1인 창업자는 특히 모든 역할을 혼자 하게 됩니다. 기획, 디자인, 마케팅, 고객 응대까지 도맡다 보면 일의 우선순위가 흐려지고, 결국 ‘바쁜데 성장하지 않는’ 상황에 빠집니다.
- 해결 방법: 자동화 툴(SaaS 도구), 외주 플랫폼(크몽, 탈잉, 프리모아 등), 챗봇 등을 적절히 활용해 핵심 업무에 집중
3. “피드백을 무시하는” 습관
처음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은 이해되지만, 고객의 불만이나 시장 반응을 무시하는 태도는 위험한 자기 확신일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실패가 아니라 ‘정답을 알려주는 힌트’입니다.
- 해결 방법: 피드백 수집 채널 확보 (네이버 폼, 구글폼 등), MVP 테스트 운영, 후기 분석을 통한 반복 개선
4. “돈의 흐름을 관리하지 않는” 습관
초기에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자금 흐름 파악 없이 지출을 반복하면 어느새 통장이 바닥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문제는 대개 손익 계산보다 “기분”과 “감”에 따라 돈을 쓰는 데 있습니다.
- 해결 방법: 매달 고정비(광고비, 구독비 등) 체크, 수입-지출 엑셀 시트 정리, 사업자 통장 분리
5. “브랜드 구축을 나중으로 미루는” 습관
“일단 팔고 보자. 이름이야 나중에 짓지.” 하지만 고객은 브랜드 없는 제품에 신뢰를 갖기 어렵습니다. 최소한의 브랜드 정체성과 스토리, 톤앤매너는 고객과 연결되는 감정적 접점입니다.
- 해결 방법: 브랜드 네임, 슬로건, 소개 글, SNS 톤 정리 → 감성 콘텐츠와 후기 콘텐츠로 신뢰 확보
6. “기록하지 않는” 습관
무슨 콘텐츠가 반응이 좋았는지, 어떤 광고가 효과 있었는지, 어느 시간이 판매율이 높은지 기록하지 않으면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시행착오의 반복입니다.
- 해결 방법: 마케팅 기록 노트, 전환율 트래킹(구글 애널리틱스, 네이버 애널리틱스), 월간 리포트 작성 습관화
7. “자기 관리를 등한시하는” 습관
하루 12시간 넘게 일하면서도, 체력과 멘탈은 관리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지쳐서 포기하게 됩니다. 창업자에게 체력은 자산입니다. 번아웃은 사업보다 더 먼저 무너뜨리는 요소입니다.
- 해결 방법: 업무 시간과 휴식 시간 구분, 하루 일정 루틴화, 1주 1회 휴식일 설정, 가벼운 운동 습관
마무리: 좋은 습관이 창업을 지탱한다
창업은 ‘아이디어’보다 ‘습관’에서 무너집니다. 습관은 작지만 반복되며, 그 반복이 결국 사업의 성공이나 실패를 좌우합니다. 초기부터 ‘기록하는 습관’, ‘피드백을 반영하는 습관’, ‘돈의 흐름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결국 위기를 버티게 하고 사업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성공한 창업자들도 완벽해서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무너지지 않는 습관을 갖고 있었을 뿐입니다. 당신의 하루하루가 좋은 습관으로 쌓여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