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 4는 멀티태스킹 같아요. 듣고 해석하고 고르고 마킹까지 동시에 해야 하잖아요.”
“전부 들었는데, 막상 문제를 푸니까 손이 멈추더라고요.”
많은 토익 수험생들이 리스닝 파트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이런 고비를 넘어 만점을 받은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의 특별한 ‘귀’는 타고난 게 아니라 길러진 것이다. 그렇다면 토익 리스닝 만점자들의 공통된 공부 습관은 무엇일까?
1. ‘통으로 듣기’보다 ‘쪼개기 듣기’부터 시작
많은 수험생이 리스닝을 할 때 그냥 쭉 듣고 문제를 푼다. 하지만 만점자들은 다르다. 처음부터 전체 지문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문장 단위’ 또는 ‘의미 단위’로 끊어 듣기를 반복한다.
예를 들어 Part 3 대화문을 들을 때, 한 문장씩 멈추고 받아쓰기(dictation)를 해본다. 그런 다음, 해석→직독직해→발음 연습→다시 듣기 순으로 연습하며, 하나의 대화문을 최소 5번 이상 반복해서 학습한다.
이 과정을 통해 문장 구조와 발음, 억양에 익숙해지고 듣자마자 바로 의미를 떠올리는 능력이 생긴다.
2. 쉐도잉(Shadowing) 습관화
리스닝 만점자들이 거의 예외 없이 실천하는 습관이 바로 쉐도잉이다. 쉐도잉은 원어민 음성을 들으면서 거의 동시에 따라 말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의 핵심은 단순한 말하기가 아니라 청취 속도와 사고 속도를 일치시키는 것이다.
처음에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계속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원어민의 속도에 자연스럽게 따라붙을 수 있게 된다.
팁:
- 처음에는 스크립트를 보며 쉐도잉을 시작하고,
- 익숙해지면 스크립트 없이 반복한다.
- 녹음해서 자신의 발음을 비교해보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3. 문제풀이 중심이 아니라 ‘오답 중심’ 복습
만점자들은 문제를 얼마나 많이 풀었는지보다, 틀린 문제를 얼마나 철저히 복습했는지에 집중한다. 특히 리스닝에서 틀린 문항은 ‘그냥 놓쳤다’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어떤 요소를 인식하지 못했는지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Part 2에서 ‘의문문인지 평서문인지’ 착각해서 틀린 경우, 비슷한 억양과 질문 유형을 모아 패턴별로 복습한다.
Part 3, 4에서는 문제의 의도, 보기의 함정, 발음의 차이까지 꼼꼼히 분석한다. 오답을 회피하지 않고, 되풀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귀를 훈련하는 핵심이다.
4. 진짜 시험처럼 ‘몰입 환경’ 구성
실제 시험 환경과 같은 조건에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점자들은 시간, 소리, 긴장감까지 시뮬레이션한다. 예를 들어:
- 시험 시간과 동일한 시간대에 모의고사 진행
- 이어폰 대신 스피커로 음원 재생 (실전은 스피커 방송)
- 마킹 연습 포함하여 푸는 루틴 설정
이러한 몰입 훈련은 실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소음, 방해요소 등)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만든다.
5. 리스닝을 ‘생활화’한다
만점자들은 토익 리스닝뿐 아니라 영어 듣기를 일상 속에 녹여낸다. 출퇴근길, 식사 준비 시간, 스트레칭하면서 팟캐스트, 뉴스, 영어 유튜브 등을 습관처럼 듣는다.
특히 토익과 유사한 포맷의 오디오 콘텐츠를 많이 접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한다.
대표 추천 콘텐츠:
- BBC Learning English
- VOA Learning English
- TED Talks with subtitles
- 토익 LC 실전 앱 (영단기, 해커스 등)
마무리하며
토익 리스닝 만점은 단기간 집중학습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매일 귀를 영어에 적시는 습관, 반복과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실전에 강한 리듬감 있는 연습이 토익 만점자들의 공통된 무기다.
리스닝 만점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그 결과를 만드는 건, 귀가 아니라 ‘습관’이라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