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스터디나 학원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실력을 다진다. 하지만 시간적, 경제적 이유 또는 개인 성향으로 인해 독학을 선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독학이 결코 열세가 될 필요는 없다. 핵심은 효율적인 자기 관리와 실전 감각 훈련에 있으며, 그 중심에는 ‘모의고사’가 있다. 실전 모의고사는 단순한 문제 풀이를 넘어서 합격을 위한 전략 수립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다음은 독학러가 모의고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다.
1. 실전처럼 풀기: 시간 제한과 환경 설정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원칙은 실전처럼 푸는 것이다. 대부분의 공기업 NCS 필기시험은 시간 압박이 크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풀 때는 반드시 시험 시간에 맞춰 제한을 두고, 방해 요소 없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실전과 동일한 조건에서 푸는 경험이 많을수록, 실제 시험에서의 긴장감과 시간 관리 능력을 기를 수 있다.
2. 문제 풀이보다 더 중요한 건 ‘오답 분석’
모의고사 활용의 핵심은 단순히 점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오답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현재 자신의 사고 과정 중 허점을 드러내는 신호다. 문제를 틀린 이유를 ‘잘 몰랐다’고 넘기지 말고,
- 어떤 개념을 몰랐는가?
- 시간 부족 때문인가?
- 문제 해석을 잘못했는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오답노트에 유형별로 정리해 반복 학습한다면 유사 문제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3. 주기적 점검과 실력 추적
독학러는 스스로 진단하고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실력 점검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1회 이상은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자신의 성적 추이를 기록하고, 영역별 정답률을 도표로 시각화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학습 계획도 더욱 명확해진다.
4. 유형 분석과 반복 훈련
모의고사를 여러 회차 풀다 보면, 출제되는 문제 유형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리 능력에서는 자료 해석형 문제나 시간-작업량 계산 문제가 자주 등장하고, 의사소통 능력에서는 문단 순서 배열이나 빈칸 추론 문제가 빈번하다. 이러한 반복되는 유형을 정리하고 집중 훈련하면, 제한 시간 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즉, ‘모든 문제를 잘하려 하기보다, 자주 나오는 패턴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5. 다양한 출처의 모의고사 병행
한 출처의 모의고사만 고집하기보다는, 여러 출판사의 교재나 온라인 자료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문제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출제 스타일이 조금만 바뀌어도 당황하는 수험생들이 많기 때문에, 폭넓은 경험은 사고 유연성을 길러준다. 또한 실제 기출 기반 모의고사는 출제기관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결론: 혼자서도 합격할 수 있다, 전략적으로 한다면
독학은 외롭고 불안할 수 있지만, 오히려 혼자이기에 더 정교한 전략과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의고사는 그 전략의 중심 도구다. 무턱대고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실전처럼 풀고 분석하고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스터디나 강의 없이도 충분히 합격은 가능하며, 그 열쇠는 ‘모의고사의 질적 활용’에 있다.
독학으로 공기업 필기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매주 최소 1회 이상의 모의고사 풀기, 오답노트 정리, 약점 집중 공략이라는 3단계 전략을 실천해보자. 반복되는 훈련 속에서 실전 감각은 반드시 길러지며, 당신만의 합격 노하우로 자리 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