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이 고도화될수록 파운드리(Foundry) 공정 엔지니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파운드리는 칩 설계 기업이 맡긴 설계를 실제 반도체 웨이퍼로 생산하는 전문 제조 공장으로, 삼성전자·TSMC·인텔 등 글로벌 기업이 경쟁하는 최첨단 산업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공정 엔지니어(Process Engineer)**는 미세 공정 라인을 유지·개선하며 반도체의 품질과 생산성을 책임집니다. 한 파운드리 현장 엔지니어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실제 업무, 초봉에서 10년차까지의 연봉 변화를 살펴봅니다.

현장 엔지니어의 하루
경기도 화성의 대형 파운드리 공장에서 근무 중인 익명의 엔지니어 A씨(7년차)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일과를 소개합니다.
- 07:30~09:00 공정 모니터링: 야간 생산 데이터, 수율(Yield) 보고서, 장비 이상 알람을 확인합니다.
- 09:00~12:00 문제 분석 & 개선: 불량률이 기준치를 넘으면 즉시 현장으로 내려가 장비·레시피를 점검하고 공정 조건을 미세 조정합니다.
- 13:00~16:00 프로젝트 협업: 장비 업체, 설계팀, 품질 보증팀과 공정 개선 회의를 진행합니다.
- 16:00~18:00 리포트 작성: 생산 수율, 장비 유지보수 결과, 신규 공정 테스트 데이터를 정리해 보고합니다.
청정도 ISO Class 1 수준의 클린룸에서 하루 4~5시간을 보내며, 방진복을 입고 작업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A씨는 “24시간 가동되는 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긴장감이 필수”라고 말합니다.
필요 역량과 성장 포인트
- 전공 지식: 재료공학, 전자·전기, 화학공학, 물리학 등 반도체 공정 이해가 핵심
- 데이터 분석: 공정 변수 수천 가지를 통계·AI 분석 툴(Python, R, JMP)로 해석
- 문제 해결 능력: 장비 트러블·수율 하락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책 제시
- 커뮤니케이션: 장비 공급사, 설계·패키징 부서와 긴밀히 협업
야간·주말 대응이 필요할 때가 있지만, 공정 개선으로 불량을 줄였을 때의 성취감은 크다고 합니다.
연봉 변화: 초봉부터 10년차까지
기업·지역·성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국내 대형 파운드리(삼성전자 DS부문, SK하이닉스 파운드리 등)를 기준으로 한 평균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력 직급 연봉(기본급+성과급) 특징
| 신입(0~1년) | 사원 | 4,500만~5,500만 원 | 대졸 기준. 교대수당·성과급 포함 시 6천만 원대 가능 |
| 3~4년차 | 대리 | 6,000만~7,000만 원 | 장비·공정 담당 독립, 프로젝트 리더 시작 |
| 5~7년차 | 과장 | 7,000만~9,000만 원 | 공정 개선·신규 라인 셋업 주도 |
| 8~10년차 | 차장 | 8,500만~1억 1천만 원 | 글로벌 협업, 신규 기술 도입 핵심 인력 |
| 10년 이상 | 부장급 | 1억~1억 5천만 원+ | 라인 전체를 관리하며 연구개발·투자 계획 참여 |
삼성전자 DS부문이나 TSMC 한국지사 등 초대형 파운드리의 보너스는 연봉의 20~50% 수준으로, 글로벌 호황기에는 실수령이 1억 원을 훌쩍 넘기도 합니다.
커리어 성장 스토리
A씨는 석사 학위를 마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에 입사해 초기에는 장비 유지보수와 수율 데이터 분석을 맡았습니다. 4년차에 대리로 승진하며, 신규 5나노 공정 도입 프로젝트를 경험해 큰 성과를 냈고, 현재는 7년차 과장으로 연봉 약 8,500만 원 수준을 받습니다. 그는 “공정 엔지니어의 성장은 기술 전문성과 문제 해결 능력에 비례한다”며, AI 기반 불량 예측과 자동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커리어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장점과 도전 과제
장점
- 반도체 공급망 핵심에서 첨단 공정 기술을 직접 다룸
- 안정적 보상 체계와 업계 평균 이상 연봉
- 글로벌 파운드리와 협업하며 해외 주재원·전문가로 성장 가능
도전 과제
- 24시간 라인 운영으로 교대 근무·비상 대기 부담
- 미세 공정 진화에 따른 지속적 학습 필요
- 실적 압박과 장비 트러블 등 고강도 스트레스
결론
파운드리 공정 엔지니어는 세계 반도체 생산의 최전선에서 일하며, 매년 더 미세해지는 나노 공정과 자동화 기술을 이끌어갑니다. 장비와 공정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성장의 열쇠입니다. 초봉부터 10년차까지 연봉 상승 폭이 크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력을 쌓을 수 있어 기술·보상·커리어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직업으로 꼽힙니다. 최신 반도체 트렌드를 배우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